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한 여야가 23일 추경과 인사 문제로 공방을 이어갔다.
인사청문회만 진행되는 국회 반쪽 정상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김상곤·송영무·조대엽 '3인방'에 대해 낙마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각종 의혹이 제기된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립이 심화됐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김상곤(교육부)·조대엽(고용노동부)·송영무(국방부) 후보자를 부적격 '신3종세트'로 규정하고 낙마공세를 펼쳤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추경안의 문제를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무조건 통과시켜달라는 요구만 하고 있다"며 "여당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청와대 전위대 역할만 자처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 출국 전에 지명철회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사퇴공세에 대해 "그럴듯한 의혹을 잔뜩 늘어놓고 사퇴시키라고 하는 주장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도 송 후보자의 사퇴론이 제기돼 추경 공세에 나선 당 지도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8일 송
여야가 추경과 인사 문제로 대립하면서 국회의 전면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고립시켜가며 다른 야당의 협조를 받아 다음 주 중에 추경 심의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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