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여야 4당 의원들이 망언 규탄 긴급 토론회를 열었는데, 주최로 이름을 올린 의원이 무려 143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선 5.18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들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고,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국회의원 143명의 주최로 열린 5·18 망언 규탄 토론회.
여야 4당 지도부를 비롯해 수십 여명의 의원들이 직접 참석하는 등 발디딜틈 없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장음)
- "5·18 망언과 극우정치를 규탄한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도 분노하는 의원이 많다"며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국회 제명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한국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봐도 본회의에서 표결하면 난 반드시 제명 처리에 동참하겠다는 의원님들 여러분 만나 뵙고 있습니다."
한국당 일부에서 요구하는 5·18 유공자의 명단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공자 자랑스럽잖아요. 이건 알리는 게, 그 이름을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취지에 맞지 않습니까? 이걸 왜 숨기고자 합니까?"
5·18 유공자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걸음더 나가 "자랑스러운 일"인만큼 5·18 특별법 개정을 통해 명단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4당의 긴밀한 공조 속에 자유한국당을 향한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