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야당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영표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눈길을 끈 건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을 외친 대목이었습니다.
이른바 '덴마크 모델'을 도입해, 구조조정을 쉽게 허용하면서도 실업급여와 구직활동을 지원해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자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덴마크는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을 쉽게 허용합니다. 대신, 직장을 잃어도 종전 소득의 70%에 해당하는 실업급여를 최대 2년간 제공하고…."
대기업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도 대폭 강화하자며 현재 9조 원 규모인 실업급여를 26조 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위기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심과는 거리가 먼 부분이 아니었나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경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른미래당도 "경제가 가라앉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자화자찬만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