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청와대 앞까지 거리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좌파독재를 끝장내자"고 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붉은색 옷을 입고 '독재 타도, 헌법 수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추산 5만 명이 전국에서 총집결한 겁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시장경제 지키자고 하는 것이 극우입니까? 그게 극우라면 지금 이 정부 하는 짓은 극극극좌입니다 여러분!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 중단하라! "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을 총지휘해온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도둑 회의해서 안건상정 했다고 하는데 이거 원천무효, 불법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런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있는 그들, 총선에서 심판해주십시오!"
배현진 전 대변인은 '개·돼지' 발언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
-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몰며 이곳에 나와 있는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한 사람으로 모는 이런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부터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약 1.6km 거리를 행진하며, 정부와 여당은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음 주 국회 전면 보이콧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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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