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을 꼭 9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촛불혁명 완수'를 강조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총선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입니다."
이 대표는 전략공천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해선 "밀봉을 해 금고에 보관돼 있어 아무도 모른다"고 했지만, 공천 물갈이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전격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습니다.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으로 평가했습니다."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한국당 연찬회에 참석해 공천 물갈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해 8월)
- "격전지·험지 출마에 꿈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죽을 길을 선택하십시오."
김 위원장은 내일(17일) 황교안 대표를 예방하는 등 구체적인 공천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