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갖고 경찰개혁 완수를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권한이 많이 커진 만큼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나와야 한다"면서 "검찰·경찰 개혁은 하나의 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개혁법안들을 처리한 직후 "이제는 경찰 차례"라고 외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서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민주적인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문 대통령의 주문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하면서 경찰개혁 완수라는 숙제를 던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경찰 개혁은 하나의 세트"라며 "권한이 많이 커진 만큼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사이 '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행정경찰이나 수사경찰의 분리, 국가수사처 설치 등 이미 나와있는 법안들을 언급하며 원내대표단에 "좀 더 고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불만이 팽배한 검찰을 달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의 주문에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월 임시국회를 경찰개혁 입법 완수의 1차 목표 시점으로 잡고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오고 있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