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통화를 갖고 코로나 19 대책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약 30 분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1 】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한데 한중 정상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오후 5시 28분부터 6시까지 32분간 정상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중국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귀국하는 과정에서 협조해준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코로나 19와 싸우는 것에 위문과 지지를 표해 준 데 깊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러너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도움과 위문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가장 급선무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에 있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시주석의 상반기 방한과 관련해서도 양 정상은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2 】
이에 앞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관왕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이 청와대로 초청됐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씨 등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영화 기생충이 국민들에게 위안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자부심이 되었고, 또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고의 국정목표로 삼는데, 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애가 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의식한 듯 "영화 산업을 위한 확실한 지원을 할 것이지만,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찬 음식에는 김정숙 여사가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했던 음식 짜파구리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