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뒷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다시 출두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곽노현 교육감이 오늘 오후 1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출두했습니다.
어제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곽 교육감이 검찰에 출두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진보·보수 단체들이 각각 구호를 외치며 뒤엉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에게 박명기 교수 측과의 이면 합의를 언제 알았는지, 박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이 후보 사퇴 대가였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선의로 2억 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또 곽 교육감이 2억 원 중 일부를 판공비 등 공금을 유용해 마련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저녁 늦게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곽 교육감을 집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이르면 내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