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알권리와 학생들의 개인정보보호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던 고려대학교의 '학부모 성적 열람 시스템'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도입될 예정입니다.
고려대학교는 학부모가 자녀의 이름과 학번,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녀의 성적을 볼 수 있었던 방식에서 학부모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다음 학기 성적부터는 학부모의 휴대전화를 통한 인증번호 입력 절차도 추가할 예
명순구 고려대학교 교무처장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학부모에게 학교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애초 어제(10일)부터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항의와 보안의 취약점 등이 거론되면서 연기됐습니다.
[ 조경진 기자 / jo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