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단위로 발인이 이뤄졌는데요, 마지막 떠나는 길은 안타까움 속에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떠나가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이제 편히 보내주자고 되뇌어 보지만 보고 싶은 얼굴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17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친구의 마지막 길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운구차가 문을 닫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하늘도 이들을 애도하듯 빗방울을 떨굽니다.
오늘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한 고 이충원씨 가족과 최찬례씨 모녀의 영결식은 유족과 지인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일가족이 변을 당한 이충원씨 외 4인의 발인은 새벽 6시에 이뤄졌으며 그 뒤를 최찬례씨와 서유경씨 모녀가 이었습니다.
KBS 고 조종옥 기자의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졌고, 나머지 희생자들은 모두 가족 단위로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아쉬운 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영면을 기도하며, 유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 영원한 이별을 고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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