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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1회 해변가요제 출신인 주병진, 배철수, 구창모와 앵무새 축구단 활동을 하며 만난 최백호가 목욕탕 평상에 둘러앉아 과거를 떠올렸다.
자장면을 먹으며 과거 추억하던 구창모는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사연을 꺼내들었다. 담담하게 말을 잇던 그는 “먹을 게 없어 미군 기지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끓인 꿀꿀이죽을 먹으며 지냈다”고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어 구창모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송골매의 보컬리스트가 돼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만큼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며 미소
배철수, 구창모, 김정선 등이 활동한 ‘송골매’는 1979년 데뷔 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모여라’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인기그룹이다. 구창모는 1985년 솔로로 독립해 ‘희나리’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가수 은퇴 후 중앙아시아에서 사업가로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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