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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는 24일 오후 SNS에 ‘I Can Control You’ 음원을 공개하며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이라며 “용감한과 멍청함 이제 구분해라. 돈만큼 말 좀 아껴 할 줄 아는게 투정뿐인 무뇌야”라고 이센스를 디스했다.
이에 “성격 나오시네”라며 2라운드를 예고한 이센스는 25일 오전 4시께 SNS를 통해 공개한 ‘true story’에서 “이제 네 본심이 나왔네. 약쟁이 OO 먹여 줬더니 욕을 해. 감히 여기 왕한테?”라며 개코의 ‘I Can Control You’를 언급했다.
이센스는 “진작 하지 그랬어 그런 말. 잃을 것 없는 네 OOO 거둬 줄테니 회사 말 좀만 들어달라고 하지 왜. 미꾸라지 아님 뱀? OO 어째 끝까지 대인배 흉내야 너네”, “네 속 훤히 다 보여. 내 O 냄새는 어떻게 참았어 개코면서” 등 개코의 곡에 대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센스는 또 “2년 뒤, 내게 내민 노예계약서. 진짜 손해가 얼마냐 물었더니 그거 알고 싶음 회사한테 소송을 걸라고? 2억 주고 조용히 나가면 8억을 까주겠다고?”, “날 바보 취급하며 맘 써주듯 얘기했지” 등 아메바컬쳐 소속 당시 있었던 계약 관련 내용도 언급, 갈등이 불거졌음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사이먼디(쌈디, 본명 정기석) 역시 오후 4시20분께 SNS를 통해 ‘Control’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자신을 디스한 래퍼 스윙스를 비난하고 이센스가 아메바컬처를 떠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사이먼디는 “솔직히 지금 이 피똥 튀기는 싸움에 난 피를 볼건데, 넌(스윙스) X만 싸질러놨네” “회사는 잠깐 뒤로 빠져있어 내 말이 계약 위반이라도, 난 새로운 룰을 만들 자격있지”라며 ‘디스전’ 시작 만 이틀 만에 곡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노래 말미 애드리브 랩 속에 담겼다. 사이먼디는 “내 변명하는 것 X나게 싫어하는데, 하나 이야기해줄까”라며 “센스가 문 박차고 나갈 때 끝까지 앉아서 회사랑 X나게 씨름했지, 좋게 만들어볼라고 해봤는데, 근데 X같이 끝났지”라고 회상했다.
이어 “X도 알고 씨부려 X쌔끼야. 내용증명 내가 보내? 10억 내 탓이라고? 어디서 랩하고 앉아있니. 너 모르면 X발 제발 깝치지 마라” “신났지 지금, 너 아무리 해봐야 X밥이지, 정신병자, 관심병자. X같은 디스전 힘쓸 시간에 니 앨범이나 클래식으로 만들 생각이나 해”라고 스윙스를 비난했다.
또 사이먼디는 “랩게임? 엔터테인먼트? 이제 아무 의미 없어졌어”라고 덧붙이며 랩게임, 배틀 형식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던 이번 디스전에 대해 씁쓸해했다.
앞서 이센스는 사이먼디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1월 대마초 흡연사실을 고백하며 동시에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며, 최근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이센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번 디스전에서 이센스와 사이먼디는 서로를 지목한 어떤 구체적인 언급도 하고 있지 않지만 아메바컬쳐로부터 계약해지된 이센스와 홀로 소속사에 남게 된 사이먼디, 이로 인해 공중분해 된 슈프림팀을 아끼는 팬들은 이번 디스전에 대해 흥미진진하기보다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스윙스는 자신의 SNS에 “킹 스윙스 파트3(King Swings Part 3) 기다려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사이먼디의 ‘Control’에 디스로 화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