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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7일 오후 6시 30분 일본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조용필 & 위대한 탄생 ‘Hello’ 투어 in 도쿄 ‘원나잇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용필이 이번 ‘Hello’ 투어 일본 공연 전 마지막으로 올랐던 현지 무대는 지난 1998년 11개 도시 투어 공연이었다. 그 이후에는 주로 국내에서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다. 올해 4월 발매된 정규 19집 ‘헬로’ 역시 10년 만에 내놓은 앨범이었다.
공연에 앞서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용필은 “너무 오랜만에 일본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굉장히 기쁘다”며 그동안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은 데 대해 언급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국내 TV에서도 좀처럼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만큼 일본에서의 활동도 자연스럽게 축소됐던 것. 조용필은 “국내에서 TV 활동 없이 콘서트 위주로 하기로 마음먹은 뒤로 국내에 전념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성공해야 외국 활동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헬로’의 국내 히트 이후 일본판 발매가 전격 결정되면서 ‘헬로’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콘서트도 선보이게 됐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조용필은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좋은 기회가 돼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K-POP 열풍과 10년 만의 앨범 성공에도 불구,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일본 활동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조용필은 “나는 내 그룹(위대한 탄생)이 있고 콘서트 위주로 하는 사람이다. 워낙 (아이돌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생각해볼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조용필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현지인 및 교포 등 4천 여 팬들의 함성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조용필은 19집 수록곡 ‘헬로’ ‘바운스’ ‘걷고싶다’ 등 신곡들을 비롯해 ‘창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일본에서 발표돼 뜨거운 인기를 모은 주옥 같은 히트곡 등 23곡을 열창했다.
[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