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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튜디오 지브리는 최근 주주 총회에서 제작 부문 해체를 발표했다.
스즈키 토시오 대표 이사 프로듀서는 주주 총회에서 “우선 짧은 휴식을 취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상영 중인 ‘추억의 마니’(When Marnie Was There) 이후 당분간 지브리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같은 결정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해 ‘바람이 분다’(2013)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기치조지 다이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몇 번이나 그만 둔다는 소란을 일으켜서 이번에도 이러다가 돌아오겠지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심”이라고 말했다. 그의 은퇴와 함께 지브리 해체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버렸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애니메이션을 계속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짧은 휴식을 가지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겠다”
1985년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제작왔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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