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연이은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열애설과 인정, 그리고 악플러와의 전쟁, 가수들의 이탈까지, 그야 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다.
먼저 올해의 시작을 알린 사람은 소녀시대 윤아다. 윤아는 1월1일 이승기와의 열애를 인정했으며, 바로 뒤이어 같은 달 3일에는 소녀시대 수영이 정경호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소녀시대의 악재는 계속됐다. 2월14일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의 뮤직비디오 데이터가 파손돼 컴백무대가 연기됐으며, 3월13일에는 제시카와 타일러권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SM은 제시카의 열애설에는 부인했다.
또 효연은 4월1일 폭행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같은 달 4일에는 티파니와 닉쿤이 열애를 인정했으며, 이날 효연은 며칠 전 발생한 폭행 사건 당시 ‘남자친구’라고 보도됐던 김준형과 이미 결별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 |
6월19일에는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이 열애를 인정했으며, 지난달 11일 제시카는 SM의 열애 부인에도 불구하고 타일러 권과 결혼설까지 보도됐다. 특히 소녀시대의 팀워크에 의심을 가게 한 사건인 제시카 탈퇴논란이 가장 큰 이슈였다. 지난달 30일 제시카는 자신의 SNS를 통해 “SM과 소녀시대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에 SM은 “제시카가 먼저 한 장의 앨범을 끝으로 팀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제시카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홍보 대행사를 통해 “일방적인 퇴출 통보였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SM 수난사 중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사건은 에프엑스 멤버 설리다. 설리는 지난 6월11일 응급실 관련 루머를 최초 유포한 누리꾼을 확인하고 선처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 설리는 다이나믹듀오와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열애설이 재점화 됐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가 8월19일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또 설리는 7월 감기 몸살로 인한 음악방송 불참으로 눈길을 끌다 7월25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엑소 역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 5월15일 중국 멤버 크리스가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10월10일 중국 멤버인 루한까지 크리스와 같은 행보를 걸었다. 이날 루한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결정은 SM에서 더 이상 가수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사실상 엑소 이탈 선언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이에 SM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법인을 통하여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했다”며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다”며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SM은 역외 탈세 의혹을 받아 세무조사를 받는가 하면(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