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내일도 칸타빌레’의 시청률이 하락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진은 S오케스트라의 해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의 지휘에 맞춰 A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S오케스트라는 연습 불가 상태에 빠졌지만 다행히도 이윤후가 입단을 자청해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축제 당일 발생했다. 지휘를 해주겠다고 나섰던 한승오(백서빈 분)이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것. 설내일(심은경 분)과 최민희(민도희 분)는 차유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S오케스트라를 이끌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 이는 다름 아닌 이윤후였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맘보’로, 너구리로 변신한 설내일의 멜로디언 연주를 시작으로 힘 있고 경쾌한 공연이 이어졌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신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인 S오케스트라의 ‘맘보’는 관객들까지 매료시켜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윤후는 단원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슈트레제만과 차유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차유진에게 누군가를 매혹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던 슈트레제만은 이윤후를 보며 “사람을 홀리는 방법을 안다. 어느 새 단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고 극찬해 차유진을 자극했다.
사실 이윤후는 천재라고 불리는 유명 첼리스트지만 손가락에 문제가 생겨 슬럼프에 빠져 있던 인물. 설내일의 피아노 연주를 우연히 듣고는 손가락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연주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음음악원 청강생으로 오게 됐다. 차유진과는 첫 만남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S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 차유진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오만과편견’은 11.6%의 시청률을, SBS ‘비밀의문’은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