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막을 올린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이 이제는 외로운 광해를 그려나간다. 더 강력해진 이야기가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는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정쟁 속에서 끝내 왕으로 등극하는 광해의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담아낸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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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왕의 얼굴’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인적으로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결과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생각보다 시청률 면에서 저조해서 많이 실망도 했는데 일단 제일 큰 요인으로 보는 거는 불리한 타이밍에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탄탄하게 잘 꾸려가고 있고 몰입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타사 비해 워낙 늦게 시작했고 경쟁작들이 웰메이드 작품이다 보니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시청률 부진이 따랐던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작의 성적이 좋지 않아 부담이 있었다는 그는 “시작 할 때쯤 7%정도 예상을 했고 내심 기대도 했고, 확신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판단되기에는 초반부에 스토리 속도가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통을 다룬 1막을 마무리한 ‘왕의 얼굴’은 임진왜란 발발을 본격화하면서 2막에 돌입했다. 특히 왜란 기간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자 광해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면서 향후 전개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상황.
윤 PD는 2막 관전 포인트로 이전과의 모습과는 달라진 광해의 모습을 그릴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2막부터는 광해가 좀 더 강력한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광해가 외로운 영웅이 되가는 모습을 그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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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돌입과 함께 극을 이끄는 주요 인물에 변화를 준 ‘왕의 얼굴’.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