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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51)이 부하 직원들에게 했던 폭언과 욕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 총경급 간부는 7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간부회의에서 “권 청장이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총경은 권 청장이 지난 3일 오전 보고서 제출이 늦었다며 과도한 폭언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부하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청장의 발언은 도를 넘었고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복되는 폭언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청장은 여러 차례 다른 여러 총경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일삼아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기선 청장은 8일 공식 사과문에서 “제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분들, 부산 경찰 동료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경찰청장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권기선 청장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제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겠다. 조직 운영 방식을 바꿔가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믿고 지켜봐 주신다면 낮은 자세와 따뜻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부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