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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한결 포근해진 춘삼월의 깊은 산.
봄 내음을 맡으며 산에 오르자 알몸으로 샤워 중인 자연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올해로 9년째 산에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 정정환 씨(68).
그의 집에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들이 눈에 띕니다.
과거 극장 변사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웃겼다는 자연인.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해 언제 어디서나 구성진 노래 한 자락을 뽑아냅니다.
노랫가락을 반주 삼아 몸을 흔들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표정입니다.
집 근처에 돋아나기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먹을 것도, 즐길 것도 얻지 못하는 자연생활에서 스스로 사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 시간을 보내고, 직접 만든 낚싯대로 붕어를 잡아 어설픈 솜씨로 요리를 해 먹습니.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늘(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