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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볼 것 많은 수목극' 잔치다.
SBS '용팔이'의 독주 체제가 굳건한 가운데, 새롭게 출발한 MBC, KBS 수목극 모두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용팔이'가 떠난 10월, 향후 수목극 경쟁 구도에 혼전이 예상된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용팔이' 15회는 전국기준 2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차 방송분이 기록한 20.9%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수요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로서 꽤 만족스러운 기록이다.
특히 동시간대 새롭게 떠오른 경쟁 드라마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용팔이'는 시청자 이탈 없이 압도적인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는 8.5%,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6.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용팔이'가 극 후반부에 접어들며 한여진(김태희 분)의 핏빛 복수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노심초사하는 건 SBS다. '그녀는 예뻤다'와 '객주'가 '용팔이' 못지 않게 호평을 받고 있는 터라 문근영 카드를 내세운 '용팔이' 후속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용팔이'의 시청층을 그대로 끌어안을 수 있을지가 관심인 것.
하지만 한동안 "지상파에서 볼 드라마가 없다"며 채널을 돌렸던 시청자들로서는 모처럼 풍성한 잔칫상을 받는 기분에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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