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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이몽/ 사진=SBS |
동상이몽에서 7남매의 사연을 다뤘습니다.
28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전남 장흥 7남매의 장녀가 재생산노동 문제와 관련해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장녀 문정인 양(13)은 밭일을 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해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정인 양은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다"며 "엄마가 항상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인 양은 "하루에 밥상을 최대 15번까지 차려봤다"며 "동생 6명과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밥을 모두 챙겨야 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에 어머니는 "정인이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을 절대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도 출산한지 채 50일밖에 되지 않았으나 밭일과 육아, 가사를 모두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아버지는 어머니와 정인이가 일을 하는 동안 재생산노동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특히 정인이를 비롯해 여성 자녀들이 일을 하는 동안에도 거실에 누워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등 도우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이에 출연진이 "아버지가 좀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래야죠"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