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공민지가 다른 기획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탈퇴설이 대두됐다. 아직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공민지가 회사를 떠난다고 해도 누가 그를 욕할 수 있을까.
5일 한 매체는 공민지가 YG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다른 소속사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YG는 “현재 공민지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민지와 투애니원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투애니원이 활동을 하지 못하던 시간 동안 공민지는 SNS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투애니원 소속임을 드러냈던 SNS 아이디를 바꿨고 프로필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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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는 별도로 개인 댄스 아카데미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공민지는 자비로 회사를 설립하며 투애니원의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노선을 보여줬다.
투애니원은 지난 2014년 2월 발매됐던 ‘크러쉬’(Crush)를 끝으로 오랜 기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봄이 마약류 반입 사건이 터진 후 투애니원의 활동은 무기한 미뤄졌다.
그 사이 박봄은 자숙기간을 가졌고 씨엘(CL)은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미국 진출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산다라박은 예능이나 연기로 가수 이외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 사이 공민지는 학업에만 열중하며 이렇다 할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애니원은 지난해 홍콩에서 열림 '마마‘(MAMA) 무대를 통해서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미리 예고되지 않은 깜짝 무대였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당시 반응이라도 좋았다면 투애니원의 컴백에 힘이 실렸겠지만 물의를 일으켰던 박봄의 등장은 환영받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YG에 소속돼 15세에 데뷔한 공민지는 무용가 고(故) 공옥진 여사의 손녀로 춤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노래 실력까지 점차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며 투애니원과 함께 성장해 온 멤버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한창 활동해야 될 나이에 2년째 휴식을 취했다. YG 특성상 새 앨범이 언제 나올지도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때문에 팬들도 팀을 떠나고자 하는 공민지의 선택을 비난할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민지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7년차임에도 23세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투애니원의 존폐 여부가 달린 YG의 공식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