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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근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 청음회 사진=플레디스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올림푸스홀에서 한동근 1ST 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발매 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뒤늦게 주목을 받으면서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한동근. ‘그대라는 사치’로 음원차트에서 롱런 신화를 썼다. 그리고 이제 한동근은 오랜 기다림 끝에 첫 번째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를 내놓았다.
한동근은 “너무 영광스럽다. 작년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었는데 소원으로 앨범 내는 것을 말했다. 이 자리가 소원을 이룬 자리로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준비 준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고민을 했다. 우리 식구들과 함께 앨범에 담긴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자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 곡들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몇 분이라도 들어주신다면 위로가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에 내 이름이 들어가서 자랑스럽고 9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동근에게 ‘유어 다이어리’의 의미는 각별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MBC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했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데는 또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정규 앨범은 그 시절부터 기적 같은 역주행과 ‘그대라는 사치’의 정주행을 모두 지나기까지, 한동근의 진실한 시간이 담겨 있다.
한동근은 “정규앨범은 10곡으로 6곡은 자작곡이다.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위대한 탄생’ 전부터 가사도 쓰고 곡도 써보고 했었다. 주변에 선배들에게 들려드리기가 부끄러웠다”면서 “작곡가 제피 형께서 어느 날 써본 곡을 가지고 와보라고 했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때 자작곡 반응이 좋아서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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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근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 청음회 사진=플레디스 |
이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피해망상’이라는 주제로 곡을 준비해봤다. 거창한 뜻은 아니고 사랑을 하면서 스스로 나는 너를 만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앨범을 준비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에 담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자, 그가 한결같이 가져온 음악에 대한 마음이기도 하다. 1990년대를 풍미한 신스팝의 스타일을 접목, 발라드의 틀 안에서 보다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한동근의 그간 타이틀곡 등을 작사, 작곡한 프로듀서 제피(XEPY)가 작사 작곡을 브랜뉴뮤직의 수석 프로듀서 마스터키가 작극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한동근은 발라드를 주력 장르로 삼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댄스곡도 하고 싶다. 앞으로는 브루노 마스 같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 대중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는 무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유어 다이어리’는 지금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그들의 슬픔을 대신 노래한다. 한동근은 “저는 이미지 자체가 친근한 것 같다. 이 사람의 음악이 아무래도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을 것 같다. 제 노래를 그렇게 해서라도 들어주시면 이 분에게 마음의
끝으로 한동근은 “믿고 듣는 것도 좋지만, 최백호 선생님처럼 이름만 봐도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동근의 첫 번째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는 오는 5일 정오 발매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