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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목격자 증언 확보 사진=아이해 캡처 |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이 목격자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변한수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던 변한수는 끝내 과거의 억울한 심경을 눈물로 호소, 35년간 힘들게 살았던 세월의 고통을 전했다.
변혜영은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한 재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조사를 하던 중 재판을 앞두고 끊임없이 과거 사건의 목격자를 찾아갔다. 목격자를 만난 변혜영은 아버지가 그간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봐달라며 재판에 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목격자가 재판장에 나타나면서 변한수의 재심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변혜영은 아버지 변한수에게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변한수는 “다시 준비하지 말라. 가능성도 없는 일에 네 인생을 낭비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변혜영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 재심 준비하려고 회사도 그만뒀다”고 답했다.
이후 변한수는 목격자를 찾아갔다. 그는 “오랜만이다 얘기 좀 해도 될까, 물어볼게 있어 왔다”라며 “그때 왜 그랬냐. 증언해주겠다고 왔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못 봤다고. 갑자기 왜 그랬냐. 넌 내가 죽이지 않은 걸 똑똑히 보지 않았냐. 그런데 왜 갑자기 아무것도 못 봤다고 했냐. 우린 오랜 시간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한 친구였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목격자는 “엄마가 돈을 받았다”라며 “어머니가 돈을
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변혜영은 이내 두 사람 앞으로 가 목격자에게 “이제라도 죗값 치르셔야 한다. 증언해달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결국 목격자는 “증언하겠다. 재심, 그거 해라”라고 답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