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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 사진=쏘스뮤직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가 개최됐다.
이날 여자친구는 모든 무대를 마친 뒤 관객을 바라보며 소감을 밝혔다. 엄지는 첫 단독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격스럽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타이틀 앨범을 냈을 때 행사에 저희의 곡드로만 시간 채우기 부족해 커버무대도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어느덧 3년이 흐르고 저희 곡으로만 몇 시간을 버디분과 채울 수 있다는 게 큰 감동이고 감격이다. 그래서 한 곡, 한 곡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원은 “콘서트는 멀게만 느껴졌다.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데뷔를 꿈꾸면서 하나 하나 벽이 높은 느낌이었다. 우리만의 콘서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막연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멤버를 만나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이뤄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버디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은하는 “저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도 실감이 들지 않았다. 어제 첫 콘서트를 했는데 뜨거운 열기와 여러분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이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시원섭섭하다. 준비하는 동안 연습 많이 했고, 많은 스태프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저희의 노력 결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비는 “어제 무대 준비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말했을 때 버디분들이 ‘괜찮다’고 외쳐주셨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버디분이 있어 감사하다. 귀한 인연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첫 콘서트를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팬사랑을 선보였다.
앞선 소감을 나중에 하겠다고 한 차례 미룬 예린은 말문을 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예린은 “저라는 존재만으로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내가 그분들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 못하는 게 없었으면 했다. 처음에 MC를 맡았을 때도 무섭고, 떨렸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아직도 무섭다. 그 순간 저한테 집중되는데 MC를 하는 몇 개월 동안 말을 못했다. 안 틀리려고 밤마다 연습해도 그 현장에서 틀리는 제가 너무 미웠다. 못하는 모습을 보면 버디들이 나를 싫어하겠지 생각도 했다”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예린은 “이 악물고 열심히 했는데 너무 슬픈 나날이 많았다.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점점 노력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밝은 미소를 짓던 유주도 눈시울을 붉혔다. 유쥬는 “음원 사이트에 여자친구의 한 곡, 한 곡 제목을 볼때마다 녹음할 때 제 모습이 떠올랐다. 녹음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버디들한테 가사를 통해 진심 담긴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은 즐겁지만 힘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여자친구의 좋은 노래가 늘어나 감사하다. 저는 늘 잘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여자친구 떠올리면 힘이 됐으면 한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엄지는 미“성년자 되기 전부터 본 분들이 계신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2014년 11월쯤 저희가 데뷔하려고 했다. 그때 ‘유리구슬’ 뮤직비디오도 찍어놓은 상태였다.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데 다음 해로 데뷔일이 밀렸다. 그때 정신이 약해져 있었다. 많이 무너져 내렸고 기쁜 일도 있었지만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라며 “그때 안무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정신적으로 힘이 든 상태였는데 의욕 없는 저희에게 즐겁고 배우는 기간으로 만들어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여자친구 데뷔 전부터 함께해준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소원은 “헤어짐에 무뎌졌었다. 오랜 연습생 생활하면서 같이 연습하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날이 많았다. 초반에는 한 명의 연습생과 헤어져도 세상이 무너질 거 같았는데 5년 이상 되니까 무뎌지더라. 이후에는 점점 사람들에게 정을 안 주게 됐고, 그런 제 자신이 무섭기도 했다”라며 “그런데 버디 만나면서 사랑을 많이 받다보니까 오래오래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한테 사랑을 받아 그 헤어짐이 다시 무서워졌다. 여러분이랑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그동안 어디서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을 내걸었다.
그리고 은하는 “조명을 받는 것도 신기하고 무대에 서 있는 것 다 너무 신기하다. 여자친구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 감사하다”는 짧은 말 속에 자신의 진심을 담아냈다.
은비는 “어렸을 때부터 이 쪽에서 일하게 되면서 버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