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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대표가 세월호 참사 추적 다큐 영화 ‘그날, 바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김어준 대표는 17일 오후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그날, 바다'의 기자간담회에서 “16,000명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영화 제작이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 원칙은 데이터로 과학적으로 인증 가능한 부분만 다룬다는 것이었다”며 “두 번째 원칙은 그 데이터를 검증한다는 것, 세 번째는 그런 논증과 검증을 거쳐 하나의 가설을 제시하고 영화를 끝낸다는 것”이라며 “그 가설이 과연 우리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알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게 하나의 질문의 시작이 되도록 영화를 처음부터 제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세월호 침몰 원인 다룬 유일 다큐”라며 “그 원인을 밝혀낸다기 보단 그 질문의 시작이길 원했다. 정부가 발표했던 침몰 원인이 맞는 것인지, 왜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궁금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관객들이 그 의도, 질문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정부가 내놓은 데이터와 발표는 과학적이지 않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날, 바다’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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