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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후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
윤은혜가 ‘설렘주의보’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7일 공개됐다.
윤은혜는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으로 배우로서 황금기를 구가했다.
2008년 모 스포츠신문에는 릴레이 편지 코너가 있었다.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우규민(현 삼성 라이온즈)은 이를 통해 윤은혜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끝내 답장이 없었다.
해당 체육 매체의 코너에서 편지에 대한 회신이 오지 않은 사례는 우규민→윤은혜가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
우규민은 2007시즌 KBO리그 30세이브로 전체 2위이자 지금까지도 해당 부분 개인 최다기록을 세웠으나 2008년에는 10세이브 5홀드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2.65→4.91로 악화했다.
윤은혜에 보낸 우규민의 편지는 200자 원고지 기준 7장을 넘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여러모로 기억하기 싫은 2008년이라 할만했다.
윤은혜와 우규민은 서울잠전초등학교 4학년 1학기 동급생이었다. 우규민은 윤은혜가 그룹 ‘베이비복스’ 시절 출연한 KBS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고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윤은혜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반장을 찾았다. 우규민은 1학기 반장이었다.
공교롭게도 서울잠전초등학교는 윤은혜와 우규민 모두 끝까지 다니진 못했다. 윤은혜는 신용산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우규민 역시 야구부로 유명한 성동초등학교로 옮겼다.
윤은혜는 우규민에게 굴욕을 안긴 후에도 2012년 MBC 연기대상 한류스타상과 2013년 미국 드라마피버어워즈 베스트 여배우상, 2013년 한류 10주년 대상 드라마대상 여자배우부문과 2016년 제18회 화정 어워즈 글로벌 최고 드라마 배우상 등 국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우규민도 윤은혜에게 당한 굴욕을 딛고 2013년 KBO리그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단일시즌 30세이브와 10승을 모두 달성한 한국프로야구 13번째 선수라는 위업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LG트윈스 통산 4번째 ‘3시즌 연속 10승 투수’로 올라선 우규민은 2016년 12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65억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