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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은퇴 후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뭘해도 되는 초대석’ 코너에는 손연재가 출연했다.
이날 손연재는 “은퇴해서 가장 좋은 건 식단 조절과 컨디션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워낙 운동량도 많은 데다가 매일 체중 조절을 해야 했다”며 당시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손연재는 “(은퇴하고 나니) 컨디션 조절을 안 해도 되는 게 좋았다. 늦게 자도 되고, 새벽에 안 일어나도 됐다”며 “매일 체중계에도 안 올라가도 되니 좋더라. 1년 정도 안 올라갔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손연재는 “근데 1년 뒤에 확인하니 4~5kg 정도 쪘더라. 너무 깜짝 놀랐다. 근육이 빠지다 보니까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며 “옷이 안 맞을 것 같아서 다시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관리 비결에 대해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저녁을 안 먹는 거다”고 설명하며 “자기 전에 꼬르륵 소리가 너무 나서 배고파서 잠이 안 올 정도여도 참고 눈 뜨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여행을 꼽았다. 그는 “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다. 시합을 위해서 외국을 많이 갔는데, 프랑스를 대 여섯 번 가도 에펠탑을 본 것이 한 번 정도다”라며 “런던 올림픽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런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전직 리듬체조 요정.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이후 귀여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4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은퇴 후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손연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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