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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사수들의 각종 사건사고로 '악동 기획사'로 명성을 날려 온 YG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양현석(50) 대표가 창사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YG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로 최초 불거졌다. '스트레이트'는 YG가 2014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으며 해당 자리에 YG 소속 가수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YG 측은 "양현석 대표가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며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29일 KBS '뉴스9'는 2014년 7월 YG 대표측이 해외 재력가들을 상대로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한 것은 사실이라는 YG 측 관계자 진술이 나왔다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양 대표는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인 싸이 등과 함께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해외 재력가 일행을 만났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YG 사업 관계자 측은 유흥업소 여성의 동석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면 서로 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로 안다"며 "보도된 것과 같은 성접대는 없었다"고 접대 의혹을 못박았다.
해당 식사 자리에 참석한 해외 투자자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라는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특히 조 로우를 양현석 대표에게 소개한 유명 가수가 싸이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조 로우를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조 로우를 양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 초대로 양 대표와 함께 참석한 적 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식사하고 술을 마신 후 양 대표와 함께 먼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이에 양현석 대표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직원들에게 전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양 대표는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메일에서 양 대표는 "우선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 방송 바로 다음 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양 대표는 이어 "27일 방송(MBC '스트레이트')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특히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며 "저는 그것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고 YG 대표로서의 사명도 다짐했다.
YG 성 접대 의혹은 아직 '의혹' 수준이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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