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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첫방송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
31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악마가’는 제작부터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배우 박성웅과 정경호가 다시 한 번 만났기 때문이다.
박성웅은 극중 인간과 영혼 계약을 맺고 그 몸을 숙주로 살고 있는 악마 류와 류의 숙주가 된 톱스타 배우 모태강 역을 맡았다.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과 계약을 맺으며 갑이 되는 인물이다.
류와 계약을 맺는 하립은 정경호가 연기한다. 그가 연기하는 하립은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부와 성공, 젊음을 쥐었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영혼 사수를 위해 모태강과 다시 계약을 맺는다. 원래 모습인 50대 무명 가수 서동천 역도 함께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박성웅과 정경호는 앞서 ‘라이프 온 마스’에서 최강 콤비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두뇌파 2018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와 육감파 1988 형사 강동철(박성웅 분)을 완벽하게 소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에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가 더해지며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두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이설, 이엘은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연기파 배우 이설은 극중 불운한 무명 싱어송라이터 김이경을 연기한다.
이엘은 극중 하립의 소속사 소울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서영으로 분한다. 10년 전 하립을 발굴한 사람으로, 극중 하립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다. 옛 연인 모태강이 이충렬에 의해 새로운 소속 배우로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워 한다.
박성우와 정경호, 이설과 이엘 외에도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악랄한 부장검사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형묵,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김원해, 송강, 손지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작품을 이끌어간다.
특히 ‘악마가’는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해 눈길을 끈다. 원작을 모티브로 판타지적 설정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tvN 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민진기 PD
바람직한 케미를 보여줄 박성웅과 정경호의 만남과 코믹과 판타지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검블유’에 이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