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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故) 김성재 편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17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28개의 주사 흔적 미스터리-故 김성재 사망사건’ 예고편을 공개했다.
47초가량의 예고편에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별이 되어버린 청년. 그가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라며 “진실을 풀 열쇠, 28개의 주사자국”이라는 글이 나왔다.
이어 법의학자, 국과수원장, 부검의 등의 짧은 인터뷰 영상이 이어졌다. 특히 당시 부검의는 “근데 왜 (주사를) 28번이나 놨을까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거는 미스터리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이후 故 김성재 사망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여부가 결정될 것 같은데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었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내용의 방영여부는 법원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8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성재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성재가 사망할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가 명예 등 인격권 침해 여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방송이 불발됐다.
이후 지난 1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방송 말미에 ‘1985~1995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근무한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한 것을 두고, 김성재 사건을 다시 다루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딸이 이미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을 두고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 어머니는 해당 호소문을 통해 “또 다시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고통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김성재는 지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당시 부검 결과 김성재 팔과 가슴 등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 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용의자로는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지목됐으나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