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소식에 청와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의원이 대선 승복 입장을 밝힐 경우, 정국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9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기자단 만찬을 통해 NLL 논란은 물론 정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자연스럽게 밝힐 예정입니다.
여기에 지난 대선의 승복 여부에 대한 문 의원의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청와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일 문 의원이 '대선 승복' 입장을 밝힌다면 꽉 막힌 정국에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무려 한 달 만에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석비서관회의, 지난 25일
-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고 그것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약 문 의원이 대선 승복 입장을 밝힌다면 박 대통령도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앞두고 얼어붙은 정국이 풀릴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큽니다.
문 의원의 입장 표명이 그동안 경색됐던 여권과 야당 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