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안철수, 천정배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의원 7명 모두가 모여 '통합 신당'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셈법 때문인지, 당사자들은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찌감치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했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독자 신당이 더 늘어나자 '통합 신당'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무소속 의원
- "12월 말까지 7인의 국회의원이 한자리 모이는 7인 의총을 통해 백지상태에서 제3지대의 신당 추진을 논의할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7인 의총 해당자는 박주선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천정배,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김동철 의원.
그런데 당사자들은 크게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원론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는 점은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무소속 의원
- "여러 세력들이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세력들이 힘을 합치거나 연대해야 할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기와 권한 등 세부적인 부분에있어서는 입장이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무소속 의원
- "신당 추진 세력들이 궁극적으로 같이 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치적 고려 상 시차를 두고 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 의원 측도 7인 회동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보였고,
안철수 의원 측은 이미 독자 세력화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힌 만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