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주류인 친박계에서는 권성동 총장이 저렇게 버티는 것은 정치적 명분이라는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숨은 더 큰 저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박계가 어제(20일) 26명이나 모여서 권 총장의 사임을 밀어붙였던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친박계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이동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전국의 당원 조직을 관리합니다.
현역의원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지지가 절대로 필요한 전당대회에서 사무총장의 역할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친박계는 이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비박계가 당권을 잡으려고 사무총장직 사수에 나섰다는 겁니다.
특히 친박계는 권성동 사무총장의 독단적 판단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다수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권성동 의원이) 내 문제가 내가 결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얘기하더라고요."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친박계는 유승민 의원을 전당대회 전 당으로 복귀시키려는 김무성 전 대표의 지시를 권성동 사무총장이 받아 복당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어, 계파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