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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마지막 퍼즐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폭거로 현실화됐다"면서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른다.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웠다"며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하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든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하지 않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말 한마디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며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여당의 제안에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이날 나 원내대표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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