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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김동철 의원은 29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친문 홍위병들의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다. 참으로 참담하다"며 "어제부터 이 시간까지 어떤 전화나 문자를 받지도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말을 인용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이 전화·문자폭탄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겠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들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문자폭탄을 '흥미로운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친문 홍위병들이 죄의식 없이 버젓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태의) 근본원인은 편가르기에 몰두해 국론을 분열시킨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있다"며 "바로 이런 이유로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찬성할 수 없다.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은 내 편
그러면서 "친문 홍위병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민께 직접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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