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예상 밖의 결과였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의 신인 등 주요 개인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WAA)는 6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부문에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BWAA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투표를 완료했다. 최종 후보 발표는 결과 발표에 앞서 갖는 일종의 예고 행사다. 여기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득표 순위에서 3위권 밖으로 밀렸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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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결국은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외면당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경력이다. 류현진은 이미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뛰었다. ‘SB네이션’도 이 점을 지적하며 “평범한 신인은 아니다”고 평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타국 리그를 거치고 들어 온 ‘중고 신인’들에게 좀처럼 올해의 신인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받은 이후 명맥이 끊겼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다르빗슈 유, 첸웨인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각각 3위, 4위에 그쳤다.
류현진이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한편,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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