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영화 ‘설국열차’의 제작일지가 공개됐다.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설국열차’가 공식 카페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뒷이야기를 담은 제작일지를 공개했다.
연출부 스태프가 직접 체코 바란도프 스튜디오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을 담은 시크릿 제작일지는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설국열차’의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 공정까지 2년여의 여정 동안 느낀 봉 감독에 대한 비화도 다뤘다.
제작일지는 연출부 면접을 보던 날, “이 씬에서 몇 개의 소품을 준비해야 할 지 정리해봐라” 등 고난이도의 테스트 질문을 예상하며 나름의 각오를 다지고 들어간 연출부 스태프를 향해, 봉 감독이 “자네, 문신 있는가?”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허를 찔려 가드가 일시에 무너졌다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2화에서는 ‘백문이 불여일견’ 기획 단계에서부터 항상 시각적으로 개념을 잡아나가는 봉 감독의 작업 스타일 중 하나인 애니매틱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소개된다.
또한 봉 감독이 쓴 한글 시나리오가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연출부가 실감한 한글의 오묘함과 위대함은 물론,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욕의 느낌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봉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는 3화까지 ‘설국열차’의 숨은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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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의 제작일지가 공개됐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