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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뒷심이 무섭다. 요란할 것 없이 어느새 8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800만 18명을 동원하며 800만 고지를 넘어섰다.
'해적'은 당초 비슷한 시기 개봉한 '군도', '명량', '해무' 등과의 경쟁에서 큰 기대를 모으지 않았으나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답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7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추가, 800만 관객을 돌파한 사실은 주목할 만 하다.
입소문이 큰 몫을 했다. 언론의 관심이 '명량' 등 타 영화에 쏟아진 사이에도 '해적'은 관람객들의 높은 평가 속에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80%에 육박하는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롱런하고 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