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년 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다. 방송사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5일을 쉬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지상파 3사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신선한 콘셉트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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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사이에서 이미 선풍적인 ‘1인 방송’은 ‘먹방’ ‘춤방’ ‘공방’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킨 콘텐츠다. 지상파를 통해 재송신되는 개념으로, ‘방송을 방송한다’라는 구성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인터넷으로 중계된 생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상금 5천만원을 획득한다. 일종의 경연 시스템이다. 또 오는 22일 전파를 타는 본방송에서는 제작 과정이 모두 공개돼 웃음을 선사한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도 경연이다.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쓴 8명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 실력을 평가 받은 후, 탈락한 출연자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마치 ‘히든싱어’와 ‘보이스코리아’를 반쯤 섞어놓은 것 같다.
노래 실력으로만 평가 받고, 참가자의 얼굴이 공개될 때마다 반전이 준비돼 있다고 하니 신선한 재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KBS2는 ‘스타는 투잡 중’을 마련했다. 연예인이 다른 직업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는 요가 전문가로 거듭날 예정이다. 배우 조달환은 캘리그라퍼, 기태영은 바리스타로 변신한다. 직장인과 호흡한다는 취지로 방영 중인 ‘투명인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진행 방식은 달라도 ‘직업’을 소재로 꾸미는 ‘스타는 투잡 중’이 KBS 예능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기대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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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는 스타와 딸이 함께 출연해 부녀 관계를 되돌아
‘영재 발굴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영재들을 찾아 그들의 일상을 담는다. 최근 가장 활발한 MC 전현무가 진행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