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현행법과 수사과정 문제점, 가려져 있던 피해자 유족들의 삶 집중조명 하는 범죄시사프로그램이 오늘(15일) 베일을 벗는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2부작 기획특집 KBS2 ‘공소시효’에서는 MC 장현성과 전문가 패널이 함께 강력 미제사건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는 ‘버스정류장 부녀자 연쇄 실종·살인사건’ 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화성 여대생 살인사건’을 비롯해 2002년, 평택의 한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의문의 부녀자 살인사건과 3년 전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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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는 2015년 법안 통과 심사를 앞두고 있는 공소시효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관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모든 범죄는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토해 고통 속에 살아가는 피해자들에게 아직 우리가 그들의 고통을 잊지 않았다는 위로를 선물하는 두 편의 연작 기획으로, 시효만료일을 목전에 둔 장기 미제사건을 추적하며 가해자는 웃고 피해자는 우는 공소시효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 제공한다.
이번 특집에는 김상경에 이어 장현성이 MC로 발탁됐다. 그는 범죄전문가 사이에서 이성적인 통찰력으로 사건을 파헤치거나 가족을 위로하는 등 시청자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이거나 부드러운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공소시효’ 연출을 맡은 김상무 PD는 “‘쓰리데이즈’에서 장현성의 이미지가 차분하면서도 분석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공소시효에 대해 본인 나름대로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특히 미제사건 희생자에 관해서 관심이 많았고, MC 제안을 하니 장현성도 흔쾌히 수락해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소시효’ MC로 녹화에 참여했던 장현성을 떠올리며 오늘(15일) 첫 회에서 펼칠 그의 활약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녹화 때 깜짝 놀랐다. 배우들이 대본 위주로 작업을 많이 해서 대본 이상의 작업을 하는 걸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 녹화에 들어가니까 애드리브도 강했다”며 “모인 분들이 프로파일러, 형사 등인데 다들 주관이 뚜렷하고 강하다. 그런데 그 중간에서 조절을 잘하고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 나갔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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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