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지난해 데뷔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시선을 모았던 핫샷이 친근하게 돌아왔다.
2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인 ‘아임 어 핫샷’(I'm A HOTSHOT)은 데뷔곡인 ‘테이크 어 샷’(Take A Shot)과 ‘와치 아웃’(Watch out)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곡이다. 이 곡을 통해 핫샷은 눈과 어깨에 힘을 빼고 소프트한 모습으로 ‘남친돌’을 노리고 있다.
“아무래도 힙합을 기반으로 한 팀이기 때문에 그동안 강렬한 곡이 많았다. ‘아임 어 핫샷’은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을 답으로 내놓은 곡이다. 팬송이라고 볼 수 있다. 가사나 안무, 스타일링도 여성분들이 좋아할 스타일로 포커스를 맞췄다.”(키드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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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이오사운드 제공 |
사실 ‘아임 어 핫샷’은 핫샷의 데뷔곡이 될 뻔했던 곡이다. 멤버들 모두 이 곡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이라고 찍었지만 강렬한 데뷔를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테이크 어 샷’을 선택했다. 핫샷은 데뷔 전부터 이미 연습하고 준비했던 곡이기 때문에 1달 만에 컴백에도 여유가 넘쳐 보였다.
“데뷔곡이 될 수 도 있던 곡인데 아무래도 나중에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곡이라서 저희를 알리고 난 후 공개하게 됐다. 데뷔 전부터 나왔던 곡이라서 녹음도 먼저 했었고 안무도 이미 나온 상태였다. ‘와치 아웃’보다 연습을 더 많이 한 곡이다. 그래서 좀 더 보강하는 느낌으로 준비를 했고 연습량이 부족하진 않았다.”(준혁)
핫샷의 데뷔 과정은 독특하다. 자기들의 길을 스스로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던 준혁과 티모테오는 자신들이 노래하고 영상을 회사와 상의도 없이 온라인상에 올렸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데뷔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언제 데뷔할지 불안했다. 그래서 우리끼리 스스로 홍보를 해보자는 생각했다. 춤 영상을 회사 몰래 올렸고 이렇게 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했다. 근데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됐다. 회사에 혼나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좋아해주시고 데뷔를 하자고 하시더라. 회사에선 그 영상을 보고 ‘테이크 어 샷’ 콘셉트를 떠올렸다.”(티모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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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숙제를 많이 내줬었다. 그 당시엔 지옥 같았고 어떻게 할지 몰랐었는데 이젠 강한 무기가 됐다. 작사, 작곡을 배우게 돼서 감사하다. 회사에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잘 가르쳐 주시고 조언해주셨다. 이번엔 가사밖에 참여를 못했는데 다음엔 저희 곡으로 나오고 싶다.”(준혁)
“준혁이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잘 쓴다. 영화나 책도 많이 보고 어플로 비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인상은 남자 같은데 벌레도 무서워하고 무서운 영화도 못 본다. 감성적이고 울기도 잘 운다. 안무는 키드 몬스터와 티모테오가 짤 수 있고 산이는 다자인을 공부해서 재킷에 참여할 수 있으니 저희가 앨범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다른 그룹과의 차별화 되고 싶은 바람이다.”(성운)
데뷔 전부터 팬미팅을 할 정도로 이미 팬덤이 만들어져 있었던 핫샷은 데뷔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아임 어 핫샷’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데뷔곡만큼 아끼고 준비기간이 길었던 곡이기도 하고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기 때문에 그 포부와 목표도 확실했다. 더불어 자신들의 콘셉트와 포지션을 제대로 알고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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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힙합 아이돌이 아니라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랩 보다는 힙합이라는 틀 안에서 랩도 있고 알앤비(R&B)도 보여주고 싶다. 여러 가지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이 있다. 큰 틀의 힙합을 보여주고 싶다.”(키드몬스터)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