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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가 연기를 위해 실제 긴 머리를 자르는 투혼을 벌였다.
김태희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실제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여진(김태희 분)은 한신병원 12층 VIP플로어에 위치한 자신의 성(城)인 병실로 다시 돌아왔고, 여기서 한신그룹 선대회장인 아버지(전국환 분)가 남긴 유언을 듣게 됐다.
이 자리에서 여진은 성훈(최민 분)과 도준(조현재 분)의 검은거래의 실체, 그리고 비밀장부가 담긴 USB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여진은 아버지가 자신을 아껴왔음을 느끼며 굵은 눈물을 떨궜고, 동시에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극 말미 도준의 비서실장(최병모 분)을 향해 “무릎을 꿇으라”며 카리스마를 선보인 그는 12회 예고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의 한여진은 죽었어”라는 독백과 함께 직접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선보여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여진 역의 김태희는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 진행된 촬영에서 제작진은 미리 가발을 준비했는데 김태희는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로 오랫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나섰다.
극중 이복오빠 도준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 김태희는 서슬퍼런 눈빛과 함께 직접 가위를 머리카락에 대면서 어느새 단발이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관계자는 “김태희씨가 드라마 ‘용팔이’의 여진역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지난번 와이어 장면에 이어 이번에는 머리카락 자르는 촬영분에서 재확인했다”라며 “스태프들 모두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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