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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킹' 제작발표회에서 "제대 하고 나서 드라마, 영화 구분하지 않고 좋은 작품하겠다는 목표 속에 활동하다보니 연달아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2008년 '쌍화점'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그는 "'더 킹' 시나리오가 들어왔는데 객관적으로도 너무 좋은 작품을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그에 걸맞게 많이 나온다"고 웃었다.
이어 "기다린 분들에게는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내 맡은 인물은 시대를 관통하는 캐릭터다. 81년 생인데 과거로 돌아가보는 기분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태수라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배성우는 한 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뛰어난 처세술을 지닌
'연애의 목적'을 통해 제4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우아한 세계' '관상' 등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그려낸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