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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대선기간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전했다.
고민정은 대선 전날인 지난 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첫날의 사진”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선거운동이 막 시작됐을 때에는 심장이 쿵쾅거렸는데...지금은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넉달을 되짚어 보게 되네요. 잘 한 선택이었나, 지금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나, 실망했던 일들은 없었나...."라며 말한 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부르튼 입술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니까요"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지난 시간들이 제겐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그 얘기는 문재인이란 사람을 가까이에서 보면 볼수록,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참 멋진사람이란 생각이 강해졌단 뜻입니다. 이런 사람이 내나라의 대통령이 되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갈수록 강해졌다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대통령 할아버지 하면서 안길 수 있는 사람. 청년들에게 자신을 딛고 일어서라고 기꺼이 몸을 바칠 사람. 단 한사람의 목숨도 허투루 여기지 않으며 함께 슬퍼할 줄 아는 사람. 어르신들께 진심을 담아 예의를 갖출 줄 아는 사람.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국민인 우리들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민정은 "이 사진을 찍었던 그 날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을 겁니다. 2017년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은 여러분의 손끝에서 탄생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간절함이 모여 거대한 바다가 되고 끝없는 평야를 이룰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나라. 나의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탄생할 것입니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는 10일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8시 9분부터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직 수행을 시작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