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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명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김명수는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원리원칙주의자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을 연기했다. 임바른은 개인주의자, 원칙주의자로 섣부른 선의와 동정심을 경계하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고 보는 캐릭터다. 그런 그가 박차오름(고아라 분)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며 불간섭주의를 깨어 나갔다.
김명수는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자아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명수의 진가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저에 대한 피드백, 댓글들을 다 보는 편이다. 피드백을 받고, 나아져야 할 게 뭘까 고민하고 연습하는 스타일이다. ‘미스 함무라비’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됐다 보니 초반에 잡아놓은 캐릭터를 흔들림 없이 끝까지 밀고갈 수 있었다. 보통 피드백이 오면 ‘이게 아닌가’하면서 긴가민가했을 텐데, 사전 제작이라 쭉 가지고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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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명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그는 대중들의 반응을 수시로 확인한다면서 자신을 향한 평가와 시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글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나아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스스로 장점 보다 단점을 더 많이 보게 된다. 단점이 더 눈에 밟히게 되는데, 27살의 김명수는 나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그릇이 준비돼 있는 것 같다. 현재의 나는 그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들을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김명수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배우로 전향하는 아이돌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에 김명수 역시 초반 우려 섞인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지금에야 조금 더 스스로를 발전할 만한 이야기로 받아들이지만, 과거엔 지금처럼 유연하지는 못했다고.
“옛날에 나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을 접했을 땐 일명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댓글을 안 볼 수도 없고, 차차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내가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욕하는, 말도 안 되는 댓글이 있는 반면, ‘이런 걸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걸 콕 집어주면 한 번 더 곱씹게 되고, 알면서도 잊었던 걸 각인시키게 된다. 그리고 우리 팬들은 나의 성장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데뷔 초반에는 외적으로 밀고 나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틀을 깨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