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마블스튜디오가 제임스 건 감독의 복귀를 위해 물밑작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마블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측에 영화 ‘가디언즈 갤럭시 3’(이하 ‘가오갤3’)의 감독으로 제임스 건을 복귀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측은 ‘가오갤’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을 해고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약 10년 전부터 성적인 글과 소아성애와 관련된 부적절한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것. 제임스 건은 “금지된 농담을 올린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난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디즈니 측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용이라며 제임스 건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해지 이후 논란은 계속됐다. ‘가오갤’ 출연 배우들이 제임스 건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것. 지난달 30일 ‘가오갤3’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 조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루커 등은 감독의 복직을 요구하는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데이브 바티스타는 지속해서 SNS를 통해 제임스 건의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요구하고 디즈니를 비판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건 지지 성명 발표 이후, 마블스튜디오 측은 제임스 건 감독 재고용을 위해 디즈니를 설득하고 나섰다. 아직 논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블스튜디오 측은 디즈니에 ‘가오갤’ 시리즈를 위해 제임스 건 감독의 해고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복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디즈니는 제임 건 해임 발표 당시 건 감독이 다시 영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으며, 이후 배우들의 성명에도 달라진 입장이 없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디즈니 퇴출 이후 몸값이 오히려 오르고 있어 다시 디즈니로 복직할지 의문이다. 8일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건 감독 영입을 위해 유명 스튜디오와 프로듀서 들이 접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의 해임과 재기용 요구를 둘러싸고 주목받는 '가요갤3'는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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