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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건 감독. 사진 | 제임스 건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디즈니가 배우들과 마블스튜디오의 만류에도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알란 혼 회장이 지난 14일 제임스 건과 직접 미팅을 가진 결과 제임스 건의 해고에 대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을 해고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약 10년 전부터 성적인 글과 소아성애와 관련된 부적절한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것. 제임스 건은 “금지된 농담을 올린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난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디즈니 측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용이라며 제임스 건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해지 이후 논란은 계속됐다. ‘가오갤’ 출연 배우들이 제임스 건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것. 지난달 30일 ‘가오갤3’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 조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루커 등은 감독의 복직을 요구하는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데이브 바티스타는 지속해서 SNS를 통해 제임스 건의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요구하고 디즈니를 비판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마블스튜디오 측도 제임스 건 감독 재고용을 위해 디즈니를 설득하고 나서며 제임스 건의 복귀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디즈니 측이 해고를 번복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제임스 건 감독의 복귀는 불능가해졌다. 마블스튜디오 측과 디즈니 측 대변인은 감독 퇴출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건의 복귀를 주장하던 마블스튜디오 측도 디즈니의 결정을 지지하고 따르기로 했다. 이
감독 교체에 따라 2019년 초 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가오갤3’의 스케줄이 변동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스케줄이 변동되지 않는다면 ‘가오갤’3는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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