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는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파행됐었습니다.
오늘은 국회를 정상화 시키자며,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점심을 같이 했는데, 방을 나서면서 서로 말이 다릅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결국 진실 공방까지 가는 모양새인데 국회 정상화의 길도 멀어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시금 손을 맞잡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2시간 가까이 이뤄진 회동에서 여야는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존중해서 해결해 나가기로 했고…."
▶ 인터뷰 : 안규백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서로 간의 신뢰를 지키면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두 원내수석의 말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누리과정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전혀 아직까지 여야 의견이 일치한 적이 없어요."
▶ 인터뷰 : 안규백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누리과정도 기존의 입장이라는 것은 5,233(억 원)의 총액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는 거죠."
예산안 심의 정상화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예결위 예산조정소위는 정상화될 거예요."
▶ 인터뷰 : 안규백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아직 의사일정 회복은 합의를 안 봤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여야가 서로 진실게임을 펼치면서 오후에 정상화시키기로 했던 안전행정위원회도 결국 오늘 열리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