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또, 야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행사 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입장 차이도 있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꺼냈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행사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훈처와 야당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직 신설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사항임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 상황 관련 정보를 야당과 더 많이 공유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다만, 노동개혁법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박 대통령과 두 야당 원내대표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노동개혁을 노사합의나 사회적 합의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박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며 정부를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세월호 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세월호법 개정은 국회에서 협의해 달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